막판의 실수

막판의 실수

 

어떤 경기에서든지

막판의 결정적인 실수라는 것이 종종 벌어진다.

 

이 막판의 실수(final mistake)라는 것을

우리 인생에 견주어 본다.

 

성실하고도 훌륭하게

많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았던 사람이

단 한 번의 불행했던 사건,

한 번의 실수,

한 번의 실패,

한 번의 잘못과 죄로

헤어날 수 없는 구렁에

추락해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훗날 나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그간 살아왔던

수많은 노력, 친절과 관대함, 용기,

사랑으로 기억될 것인가,

아니면 종국에 일어났던

한 번의 실수로 기억될 것인가?

 

전설적인 인물이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지.”

거룩한 사람이었지만

결국은 죄에 떨어지고 말았어.”

위대하게 살았지만 결국엔

우리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말았지.”

라는 말들이

나의 죽음 뒤에 되새겨지지는 않을까?

 

두렵다.

 

역사 안에 살았던 수많은 성인들이

좀 더 오래 살게 되었다가

막판에 골을 허락한 골키퍼처럼

손에서 볼을 놓치고 말았더라면?

 

결국 평생 살아왔던 성덕이

한 순간의 잘못으로

돌이킬 수 없는 으로 전락해 버렸다면?

 

두렵다.

 

이런 의미로

인간들의 평가나 판단이라는 것이

결국은 아주 단편적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하느님만이 나를 있는 그대로 아시고,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온전히 용서하시고,

진정 내가 누군지 실제의 모습 그대로

나를 기억해 주실 수 있으리라.

 

 

 

 

 

“막판의 실수”에 한개의 의견

  1. “두렵다!”

    그렇습니다.
    나이들면서
    행동 하나하나가, 생각 하나하나가
    하루하루 숨쉬고 살아간다는 자체가
    다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은
    혹시라도 그동안 쌓아온 노력에
    이 막판의 실수를 저지르게 될까봐~

    그것만은 피하고 싶어서
    늘 갈고 닦으며 깨어 있어
    위로 위로 하늘로 하늘로
    시선을 향한 채
    그분만을 바라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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