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누스(354~430년)

성 아우구스티누스(354~430)

젊은 시절 마니교라는 헛된 망상에 빠져 방탕한 삶을 살았던 아우구스티누스 성인, 그는 어느 날 밀라노의 정원에서잡아, 읽어라!(take up and read!(Latin : Tolle et lege!)라는 어린이들의 동요같은 노래를 듣고 달려가 성서를 읽고 묵상한다. 그것이 저 유명한 로마서 13,13-14절이다.  그때부터 성인은 예수님 안에서 참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며, 그분을 선포하기 위해 자신의 온 생애를 봉헌하려고 노력한다.

성인이 25세에, 자신의 표현대로 먼저 머리로 회개할 때에, 주님 저를 착하게 만들어 주시고 순결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나 아직은 아닙니다.Lord, make me a good and chaste Christian, but not yet.하고 기도하였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성인은 386년에야 비로소 마음으로 회개하였고, 삶을 전적으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17세 때부터의 방황을 거쳐 지성과 윤리생활이 완전히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는 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린 것이다.

성인의 여정을 보면, 어쩌면 마음이라는 것이 먼저 머리의 인도를 받아야만 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머리의 인도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알아야 할지도 모른다. 몸으로 알고 마음으로 알기 위해 머리가 깨우치도록 공부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공부의 단순한 첩경은 앞서간 이에 대한 경청이요 독서뿐이다.

성인은 지식만으로는 구원될 수 없다.Knowledge can’t save us.라는 말을 화두로 삼아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삶에 주석을 달아나갔다. 그렇게 43세에 시작하여 4년 만에 고백록을 썼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전 생애를 돌아보며, 주여, 당신 위해 저희를 지으셨으니, 저희 마음이 주님 안에서 쉬기까지는 안식이 없나이다.You have made us for yourself, Lord, and our hearts are restless until they rest in you.라는 문장으로 자신을 표현하기에 이른다.

과연 회심은 어느 한 순간에 오는 것일까?
아니면, 평생을 두고 조금씩 이루어지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지 하며 미적대며 살다가
죽는 날에나 눈물로 한숨을 지으며
(그것도 운이 좋아서야 가능한 것이겠지만)
그저 하느님의 자비를 간구하는 것일까?

*간략연보

354년 11월 13일 현재의 알제리에 해당하는 북아프리카 타가스테 출생, 아버지 파트리키우스, 어머니 모니카 / 371년(17세) 수사학을 공부하기 위해 카르타고 유학, 아버지 사망, 동거생활 시작-14년간, 이듬 해 아들 아데오다투스Adeodatus 출생, 아들은 389년 18세로 사망 / 373년(19세) ~382년(9년간) 온갖 욕정, 호리고 홀리고, 속고, 속이며 / 381년(27세) 마니교 떠나 신플라톤주의에 심취 / 386년(32세) 밀라노의 정원, “집어라, 읽어라!”하는 동요, 로마 13,13-14 / 387년(33세) 4월 24일 밀라노에서 암브로시오 주교에게서 세례성사, 11월 13일 어머니 사망(아우구스티누스의 만 33세 생일) / 388년(34세) 북아프리카에서 수도생활 시작 / 391년(37세) 히포에서 발레리우스 주교에 의해 사제서품 / 395년(41세) 주교서품 / 397년(43세) 고백록 집필 시작 / 401년(47세) 고백록 집필 마감 / 430년(76세) 8월 28일 시편 7장을 읽으면서 열병으로 사망


St. Augustine (354~430)

When St. Augustine was young he followed Manichaeism, a pagan religious system. One day while in Milan, Italy, he heard a group of young boys singing a song that said, “Take and read(Tolle et lege)!” He opened and read the Bible to Romans 13,13-14, “…let us conduct ourselves properly as in the day, not in orgies and drunkenness, not in promiscuity and licentiousness, not in rivalry and jealousy. But put on the Lord Jesus Christ, and make no provision for the desires of the flesh.” From that moment on, he changed his life completely.

Earlier, when Augustine was 25 years old, he had another moment of conversion. It was a conversion of the head, of his way of thinking, but not a full conversion of the heart. He prayed, “Lord, make me a good and chaste Christian, but not yet.”

Before that, when Augustine was 17 years old and for the next 14 years (according to his book Confessions) he lived a promiscuous life.

Now, for one to be converted, fully converted in the heart, our head must first be converted. For our head/mind to be converted, we need knowledge. Where do we get this knowledge? By studying. We study by listening to the people who have come before us and by reading.

However, Augustine used to say, “Knowledge cannot save us.” Based on this idea that knowledge cannot save us, he began to examine his entire life and mark various points in it. At the age of 43, he began to write these points of his life in his Confessions. He finished four years later, having then reflected on his entire life to that point and coming to a different view. Finally, he was able to admire and praise God and come to know and tell of Him in this beautiful phrase, “You have made us for yourself, Lord, and our hearts are restless until they rest in you.”

So… looking at St. Augustine’s life, let’s think about conversion (metanoia). Does it happen all at once? Is it a lifelong happening? Or is it something I prolong until the day I am dying, and if I am lucky, I then cry and ask for the mercy of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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