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양의 다리를 부러트리는 목자

길 잃은 양의 다리를 부러트리는 목자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마태 18,12-14)

모든 만물이 그렇듯 기질상 태어날 때부터 천방지축이고 자꾸만 길을 이탈하는 양도 있다. 이스라엘의 목자들은 이런 양을 만나게 될 때, 그런 양의 다리를 기술적으로 부러트리고 다리가 나을 때까지 안고 다닌다 한다. 그러면 이내 양이 길이 들고 목자와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어 목자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양이 된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당하는 어려움과 고통의 순간이 혹시 하느님께서 나를 길들이시려고 나의 다리를 부러트리신 순간은 아닌지, 내가 길을 잃었던 양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만약에 그렇다면 이는 하느님께서 끝까지 나를 잃지 않으시려는 은총의 순간이고, 또 하느님께서 나를 안고 다니시는 시간들이다.

 

One thought on “길 잃은 양의 다리를 부러트리는 목자”

  1. 아! 천방지축인 양의다리를 기술적으로 부러트리고 그 아픈다리의 양을 안고다닌다는 말씀이 무척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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