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손

기도하는 손

 

뉴욕의 심리치료사인

토마스 호라Thomas Hora라고 하는 사람이

개인주의를 깍지 낀 두 손으로,

그리고 참된 인간관계를

기도하는 손으로 묘사한다.

 

어떤 의미에서 현대인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나머지

외로움과 소외감에 젖어

자꾸만 누군가의 손을 찾아 맞잡고

깍지를 끼고 싶어 한다.

 

그러나 서로 깍지를 강하게 끼면 낄수록

손가락의 마비와 고통,

결국 따로따로인 손을 체험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상대방을 위한 배려와 공간이 없는

그런 관계는 서로를 질식시키고 만다.

결국 그런 관계의 뿌리는 개인주의이다.

 

이런 개인주의를 극복하고

참된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란히 함께 모아진 두 손,

기도하는 두 손처럼 되어야 한다.

 

기도하는 두 손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서로를 지적할 수도,

감싸 안을 수도 있는 손이다.

기도하는 손은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닌 애초에 있었던 사랑,

위대한 사랑을 가리킨다.

 

기도하는 손은

더 이상 서로에 대한 두려운 집착이 아니라

앞뒤 좌우로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항상 새롭게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이루며

자유로운 춤을 출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