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내 마음

 

오늘 내 마음을

마치 가시나 바늘이 잔뜩 돋아 있는

그런 자리에 비유하여 생각해 본다.

 

이렇게 불편한 자리라면

그 누가 이런 곳에 들어와

편하게 쉴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비록 내 마음이

간절한 기도를 원하는 상태라 해도

이렇게 불편한 자리에는

그 어떤 이웃도 모셔 들일 수 없다.

 

계속해서

걱정과 질투, 분노와 심술로 가득 차 있는

이런 내 마음의 자리에 누가 들어오기라도 한다면

오히려 상처만 입고 말 뿐이다.

 

기도한다는 것은

내 마음 깊은 곳에 편안한 자리를 만들고,

그 자리에 누구를 초대해서

쉴 수 있고 치유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래서 기도는 누군가를 위해

내 마음에 안락한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손님의 필요와 고통을 잘 들을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자신을 내적인 관대함으로 이끌어 가는

자아성찰을 통하여

사랑이요 자비이며, 연민,

그리고 공감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부드러운 내면을 지닐 수 있다면,

돌이 아닌 살로 된 심장을 가질 수 있다면,

또 누구든 맨 발로 들어오더라도

가시에 찔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그런 내적 공간을 마련 할 수 있다면,

 

내 이웃들과 하느님께서

바로 그 자리에서 서로 만나게 될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내 마음은

하느님께서 내 이웃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당신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터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