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두 차원

기다림의 두 차원

 

우리의 삶 안에서 과연 기다림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기다리며 살아가야 할 것인가?

우리의 기다림은 어떠해야 할 것인가?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은 두 차원을 지닌다.

첫째는 하느님을 기다리는 우리의 기다림이고,

둘째는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기다림이다.

진정한 가치는 기다림으로써만 얻어진다.

 

우리는 존재론적으로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존재들이고,

하느님 역시 지금 이 순간까지도

우리들을 기다리고 계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에서만 봐도 그렇다.

즈카리야, 엘리사벳, 마리아, 시메온, 안나,

그리고 온 이스라엘 백성이

수 천 년을 두고 메시아를 고대해 왔고

하느님 역시 그 오랜 세월 동안

당신 백성을 기다리다 못해

마침내 당신 스스로

사람이 되시고자 하지 않았던가 말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이 모두가

끊임없이 기다리고 계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