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유혹과 한 가지 질문

세 가지 유혹과 한 가지 질문

 

예수님께서 받으셨던 유혹은 세 가지였다.

예수님의 수난 예고도 세 번이었고,

언젠가 베드로가 예수님의 영광을 흘낏 보았을 때

짓고 싶었던 초막도 셋이었다.

 

세 가지 유혹은

빵을 만들어 보라는 유혹,

높은 데서 뛰어내리는 재주를 부려보라는 유혹,

세상의 모든 것을 줄 터이니

악마에게 복종하라는 유혹이었다.

 

우리네 인생살이에도

배고픔과 기본적인 욕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빵의 유혹,

그리고 사람들 앞에 우쭐대고 싶은

묘기와 명예의 유혹,

그리고 내 주변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힘과 권력의 유혹이 있다.

 

이런 의미로 예수님께서 받으셨던 세 가지 유혹은

우리네 인생살이의 모습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그대로 보여준다.

 

이런 세 가지 유혹 앞에 선 인간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너무나도 단순하게

한 가지 질문만을 거듭거듭 되물어 오신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정말로 사랑하느냐?’고 말이다.(요한 21,15-19)

 

우리는 우리 인생살이 동안 만나는

온갖 유혹 앞에서

베드로를 통해 우리에게 물어 오셨던

예수님의 그 물음을

우리 자신에게

자주, 그리고 진지하게 되물어야 한다.

 

언젠가 주님을 뵙게 되는 그날

우리의 주님께서는 그 어떤 것도 묻지 않으시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는

오직 한 가지 물음만으로

우리를 시험하실 것이기 때문이다.